
건축 설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AutoCAD, Revit, SketchUp 차이점 비교
AutoCAD 개요와 특징
AutoCAD는 Autodesk에서 개발한 2D 기반 CAD 소프트웨어입니다. 3D 모델링 기능도 있으나 평면도, 단면도, 입면도 같은 기본 도면 제작에 강점을 가지고 있죠. 특히 치수 표기, 레이어 관리, CAD 표준화가 뛰어나 엔지니어와 협업에도 적합합니다. 전통적으로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분야에서 도면의 표준언어 역할을 하며, DWG 파일 형식은 현재도 세계 공통 CAD 협업의 기반입니다. 또한 CAD는 다양한 국가 인허가 시스템에서 공식 도면 제출 형식으로 인정되므로, 해외 프로젝트 수행 시에도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 AutoCAD Web, 모바일 CAD로 진화하며 도면 관리와 현장 협업이 한층 유연해졌습니다.
AutoCAD 장점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전통적인 CAD 기반이라 전 세계적으로 표준처럼 쓰입니다. 가벼운 용량으로 도면 파일 공유가 쉽고, 수정과 출력 효율이 높습니다. 또한 명령어 기반의 워크플로우로 단축키 숙련 시 업무 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다양한 Hatch 패턴, Block 라이브러리, Annotation Scale 기능은 반복 작업 시간을 줄여주고, AutoLISP, Dynamo 연계 등 커스텀 자동화로 설계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세 단면, 구조 도면, 전기 배선도, 설비 배관도 등 2D 정보 전달에 탁월해, 설계사무소와 엔지니어링사 기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utoCAD 단점
BIM 기능이 없고 3D 모델링 한계가 있어, 대형 프로젝트 통합 관리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반복 작업 시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계 변경이 잦은 대형 병원 프로젝트에서 CAD만으로는 도면 수정 시 일일이 전체 도면을 열어 수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3D 모델링 기능이 있더라도 Revit의 파라메트릭 모델, SketchUp의 Push-Pull처럼 직관적이지 않아 형태 디자인에는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점차 BIM 기반 업무가 표준화되면서 AutoCAD는 디테일 도면, 인허가용 평면도, 협력사 전달용 상세 CAD 도면에 집중되는 추세입니다.
Revit 개요와 특징
Revit은 Autodesk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소프트웨어입니다. 도면이 아닌 모델 기반으로 설계하며, 구조, 설비, 건축 정보가 통합됩니다. 예를 들어 벽체를 그린다면 단순 선이 아닌 벽 두께, 마감, 단열, 구조 정보를 포함한 객체로 생성됩니다. 이러한 정보는 자동으로 수량 산출, 자재 내역, 공정 계획과 연동되어 설계-시공-운영까지 이어지는 통합 데이터를 생성합니다. Revit은 단순 모델링 툴을 넘어 Dynamo와 연계한 파라메트릭 설계, Generative Design, 공정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한 차세대 BIM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evit 장점
모델 수정 시 모든 도면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설계 변경 관리가 용이해 충돌검토, 수량 산출, 공정 관리 등 통합 BIM 업무에서 필수입니다. Navisworks와 연동하면 구조, 설비, 전기 팀 간 Clash Detection(충돌 검토)을 할 수 있고, BIM 360과 연결하면 발주처와 설계사무소, CM사가 동시에 클라우드에서 모델을 검토·승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객체에 자재 정보, 시공 비용을 입력해 5D BIM(비용 통합 BIM), 공정 정보를 입력해 4D BIM(공정 시뮬레이션)으로 확장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Dynamo로 패밀리 자동생성, Mass 최적화, 단가 분석 알고리즘까지 구축하며, BIM Manager 커리어의 핵심 툴이 되고 있습니다.
Revit 단점
초기 학습 난이도가 높고, 컴퓨터 사양 요구가 높아 장비 투자 비용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또한 디테일 2D 작업은 AutoCAD보다 느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축 디테일 1:5 단면 상세도를 Revit에서 그리는 경우, AutoCAD처럼 빠른 라인 기반 작업이 어려워 시간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객체가 Family로 구성되어 있어, 새로운 자재나 부재를 추가하려면 패밀리 제작과 파라메터 설정을 이해해야 하므로, 단순 모델링만 배우는 것으로는 실무 적용이 어렵습니다.
SketchUp 개요와 특징
SketchUp은 Trimble의 3D 모델링 툴로, 쉽고 빠르게 3D 형태를 만드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가벼운 용량과 직관적 Push-Pull 기능으로 학생과 실무자 모두 즐겨 사용합니다. 스케치처럼 자유로운 형태 탐색이 가능하고, Mass Study(매스 스터디), 볼륨 검토, 파사드 디자인, 가구 배치, 인테리어 컨셉 모델링까지 활용도가 높습니다. 또한 3D Warehouse에서 수십만 개의 무료 모델을 바로 다운로드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Unreal Engine, Twinmotion과의 실시간 렌더링, AR·VR 프레젠테이션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SketchUp 장점
빠른 학습과 모델링이 가능해 아이디어 스케치, 개념 디자인, 렌더링 협업에 강합니다. V-Ray, Lumion 등 다양한 렌더링 플러그인과도 호환됩니다. 특히 Push-Pull 기능은 초보자도 직관적으로 면을 눌러 형태를 만들 수 있어 설계 아이디어를 빠르게 3D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델의 단면, 투시도, 그림자 시뮬레이션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클라이언트 미팅, 교수 설계 리뷰, 마케팅 프레젠테이션에서 큰 강점을 발휘합니다. 최근에는 Enscape, Twinmotion과 연계해 실시간 VR 투어를 구현하거나, Layout을 통해 도면 출력과 프레젠테이션 보드 제작도 가능해져 단순 모델링을 넘어 종합 설계 툴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SketchUp 단점
정밀 치수 기반 설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BIM 기능이 없고, 구조 및 설비 협업에는 Revit보다 부족합니다. SketchUp 모델은 벽, 창, 기둥 같은 객체 정보가 아닌 단순 메쉬 기반이므로, 수량 산출, 공정 관리, 구조 검토를 위한 데이터 활용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최종 설계 단계에서는 Revit이나 AutoCAD로 모델을 변환해 디테일 도면을 작성하거나 BIM 데이터와 연계하는 보완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형 파일의 경우 컴퓨터 사양 부담이 높아지고, Polygon 수가 증가하면 뷰 조작 속도가 느려지는 한계도 있습니다.
AutoCAD 활용 분야
AutoCAD는 평면도 작성, 기본 디테일 도면, 구조·설비 CAD 협업, 도면 출력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인허가 도면, 실시설계 도면, 시공 상세도, 공사 내역서용 배치도까지 AutoCAD가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축사사무소, 시공사, CM사(건설사업관리사)에서도 AutoCAD를 기본 필수 툴로 요구하고 있으며, 전기·기계·토목 등 협력사와의 DWG 파일 호환으로 전공 간 협업에 최적화됩니다. 또한 AutoCAD는 Civil 3D, Plant 3D 등 산업별 특화버전도 제공되어 인프라·플랜트 설계에 필수적입니다.
Revit 활용 분야
Revit은 BIM 설계, 충돌 검토, 수량 산출, 시공 관리, 공정 계획 등 대형 프로젝트 통합 관리에서 표준처럼 쓰입니다. 예를 들어 병원, 복합쇼핑몰, 연구시설, 데이터센터 같은 고난이도 프로젝트에서는 구조, 기계, 전기, 소방 모든 분야가 Revit으로 통합 모델링을 수행합니다. Navisworks를 통한 Clash Detection, BIM 360을 통한 발주처 승인, Forge를 통한 클라우드 모델 뷰어 등과 연계되며, 건설사 시공팀은 4D 공정 시뮬레이션과 5D 물량·단가 관리까지 확장 활용합니다. 최근 스마트시티, 모듈러 건축, 탈현장 시공(Offsite Construction)에서도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SketchUp 활용 분야
SketchUp은 개념 설계, 디자인 프레젠테이션, 조경 설계, 인테리어 모델링 등 초기 디자인에 최적화됩니다. 예를 들어 도시계획 배치안, 건축 외관 스터디, 인테리어 가구 배치, 카페 인테리어, 상업시설 동선 설계, 전시부스 디자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됩니다. 특히 Lumion, Twinmotion을 통한 실시간 렌더링과 AR/VR 프레젠테이션은 클라이언트 설득력과 설계안 승인 속도를 높여주며, 스케치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공간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줍니다.
학습 난이도 비교
AutoCAD는 입문 난이도가 가장 낮으며, SketchUp은 모델링 학습이 매우 쉽고, Revit은 BIM 개념을 이해해야 하므로 가장 어렵습니다. AutoCAD는 기본 명령어와 단축키를 익히면 일주일 내 업무 투입이 가능하나, Revit은 Family 제작, Workset, View Template, Dynamo 등 추가 학습이 필수라 평균 3~6개월 이상의 실무 트레이닝 기간이 필요합니다. SketchUp은 하루만 배워도 모델 제작이 가능하나, 고급 렌더링과 Layout, 플러그인 자동화까지 학습하면 전문 프레젠테이션 모델링에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실무 적용 효율 비교
AutoCAD는 빠른 2D 도면 작업에, SketchUp은 디자인 아이디어 표현에, Revit은 통합 모델링과 공정 관리에 각각 강점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설계 초기 단계에서는 SketchUp으로 매스 스터디와 형태 디자인을 검토하고, 평면·입면·단면은 AutoCAD로 작업 후, 최종 BIM 설계와 시공 협업은 Revit으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세 소프트웨어가 단계별로 상호 보완됩니다. 최근 대형 설계사무소와 건설사는 세 가지 프로그램을 혼합 활용하는 인재를 더욱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비용 비교
AutoCAD와 Revit은 모두 Autodesk 제품으로 연간 라이선스 비용이 높습니다. AutoCAD는 연 약 200만 원 이상, Revit은 약 400만 원 이상으로, 기업용 네트워크 라이선스는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SketchUp은 과거 영구 라이선스가 있었지만 현재는 연간 구독제로 전환되어 연 40만~50만 원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스타트업, 1인 기업, 소규모 디자인 사무소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협업 측면 비교
Revit은 구조, 설비, 건축 간 협업 효율이 가장 뛰어나며, AutoCAD는 도면 공유 협업, SketchUp은 디자인 협업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BIM 프로젝트에서 Revit 모델을 기반으로 각 분야 팀이 Workset으로 분담 작업 후, Navisworks에서 Clash Detection으로 통합 검토합니다. SketchUp은 설계 초기 아이디어 회의에서 빠른 Mass Study와 렌더링 이미지로 디자인 컨셉을 공유할 때 강점을 발휘합니다. AutoCAD는 최종 디테일 조정, 인허가용 DWG 제출, 시공 상세도 협업에 필수입니다.
결론
세 소프트웨어는 대체가 아닌 상호 보완적입니다. AutoCAD로 도면을 그리고, SketchUp으로 3D 모델을 만들어 개념을 구체화한 뒤, Revit으로 통합 BIM 설계를 진행하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따라서 각 프로그램의 단일 숙련도가 아닌, 세 가지를 단계별로 결합 활용할 수 있는 운용 능력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향후 전망
전 세계 BIM 의무화 추세로 Revit 사용 비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며, SketchUp은 개념 설계 단계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입니다. 또한 AutoCAD는 인허가, 상세도, 공사 도면 작업의 기본 언어로 계속 사용될 전망입니다. 최근 Dynamo, Rhino.Inside.Revit, Generative Design, AI Auto Drafting 같은 기술 융합으로 세 소프트웨어의 연계 운용이 더욱 필수가 될 것입니다.
선택 가이드
신입 설계자는 AutoCAD와 SketchUp을 먼저 학습 후, Revit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현실적이며 취업 시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각 프로그램의 자격증 취득, 실무 포트폴리오 구축, 팀 협업 프로세스 이해를 병행하면 경쟁력이 극대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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